1997년 정신보건법이 제정되면서 정신의료기관의 법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으나 여전히 아쉬운 점들이 많습니다. 폐쇄병동 운영이라는 정신병원의 특수성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만난 정신질환의 치료를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했던 입원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퇴원 후 치료 유지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뜻하지 않은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선택한 입원경험이 결코 트라우마가 되지 않도록, 모든 직원들이 이와 관련하여 적절한 감수성을 가지고 치료와 지원에 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움병원에서의 입원경험이 환자 및 가족들께 회복 여정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질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뜻하지 않은 질환을 만난 사람을 봅니다

다움병원의 모토입니다.

동일한 질환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회복에 이르는 길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로 인한 개개인의 특성이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치료받을 권리는 물론, 인권 또한 지켜 드림으로써, 인격적으로 존중받는 가운데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다움병원이 되겠습니다.

정신보건의 세계적 동향에 따르면, 정신건강 문제는 단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하는 공공성이 강한 영역입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정신보건의 현실은 이와 반대로 대부분의 책임을 민간 정신의료기관에서 감당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도적 여건이 열악하지만, 민간 정신병원들의 공적인 책임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퇴원 후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인프라가 너무도 부족한 만큼, 입원 초기부터 만성화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들이 더욱 절실하고 중요합니다.

이에, 특성화 병동[(아)급성기 집중치료병동-회복기재활병동-만성기재활병동] 운영을 통해 만성화를 예방하고, 지역사회 통합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정신보건 영역은 인적 자원에 기반한 대표적인 휴먼서비스 영역입니다.

적은 치료인력이 많은 환자를 돌볼 수밖에 없는 열악한 제도적 여건으로 인해, 개별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기 힘든 것이 현실이며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에 치료 초기부터 개별 욕구에 기반한 개별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치료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으로 입원치료가 진행되도록 함으로써 준비된 퇴원이 이루어지고, 퇴원 후 지역사회 통합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증상의 치료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 미래를 향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회복여정에 동행하는 다움병원이 되겠습니다.

다움병원에는 주요 부서로 [동료지원팀]이 있습니다.

뜻하지 않게 정신질환을 만난 분들의 회복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동료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병원 곳곳에서 동료로 일하고 있는 회복기 환자분들은 질병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회복의 롤모델이 되고, 다움병원의 치료진들과 실습을 나온 예비 의료인들에게는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관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주는 인식개선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병원 곳곳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동료지원팀원들이 병원의 구성원이자 회복의 선구자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행하겠습니다.

다움병원 회복지원은 단지 입원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진정한 지역사회 통합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회복여정에 함께하고자 합니다.
급성기 집중치료로부터, 회복기 병동재활치료, 주간재활서비스[낮병원], 직업재활서비스[동래직업재활센터,위캔클럽], 주거재활서비스[나눔과행복 그룹홈]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연속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복의 단계별로 적합한 치료와 재활을 연계 및 제공함으로써, 시기별 서비스의 단절이 없도록 일련의 연속적인 통합재활치료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으로부터 회복에 이르는 여정에 있어, 가족이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회복지원의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움병원은 가족회를 구성하여 정기적인 가족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족회와 함께 다양한 가족지원서비스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패밀리링크(가족강사양성교육) 과정을 주관하며 가족교육 및 가족강사 양성을 통한 가족지원서비스를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우리가족회와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분들의 평균수명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질환이나 치료약물 때문이 아니라, 신체 건강을 돌보는데 소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에, 뜻하지 않은 정신질환을 만난 분들에게도 우리들과 동일한 수준의 신체건강을 돌볼 기회를 보장해 드리고자, 내과 전문의 선생님을 모시고 내과/검진센터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동반된 내과적 질환을 치료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 및 조기발견을 함으로써,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을 함께 돌보는 건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